본문 바로가기

세계 음식 정보/유럽 음식

거위의 고통으로 만들어진 음식 푸아그라

거위의 간을 부풀려 만든 푸아그라, 그 어두운 이면

 


세계 3대 진미라고 하면 어떤 음식을 떠오르나요?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캐비어,송로버섯,푸아그라 이 세 가지를 

떠올릴겁니다. 이 중에서 프랑스의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푸아그라(Foie gras)는 거위와 오리의 간을 의미하며 

프랑스인들이 즐겨 먹는 고급스러운 음식이기도 합니다.

 

물론 유명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싸 많이 사먹지는 못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최고의 별미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어두운 이면을 가진 음식이기도 해서 몇몇 사람들에게는 비평받고 있는 논란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푸아그라는 왜 최근 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윤리적인 음식이라 비판을 받고 있을까요? 

 

 

거위

 

푸아그라는 거위의 간으로 만들기 때문에 간은 최대한 살찐 상태로 만들어놔야 양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거위는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는 좁은 철창에 갇혀 부리에 튜브를 꽂아 강제로 사료를 먹입니다.

 

이 과정을 최소한 한 달 이상은 반복해야하기 떄문에 하루에 4번 정도 진행되며 이런 식으로 해야지 일반적인 거위보다 

훨씬 더 많은 양과 크기를 가진 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비윤리적인 것을 떠나서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니, 일부 거위들은 목이나 내장이 손상되어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물론 죽는 거위들만 존재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1년에 사육되는 거위의 양은 무수히 많다고 합니다.

 

이런 비윤리적인 사유로 인해 프랑스 요리인 푸아그라를 반대하는 움직임도 프랑스 여론 내에 퍼지고 있는데요.

전통적인 요리이긴 하지만 사육 과정이 너무나도 과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몇몇 유명한 연예인들도

이러한 반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유명 여배우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지만 최근에 과격한 동물보호의 주장으로 많은 논란을 빚어내고 있는

브리지트 바르도는 사료를 강제적으로 먹는 행위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일갈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연유로 인해 푸아그라를 생산하는 방식은 인도나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의 몇몇 주에서 금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유럽에서는 이러한 금지의 움직임이 있을까요? 현재 유럽에서는 프랑스나 벨기에 같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푸아그라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프랑스야 물론 원조 국가이다보니 당연히 금지시키지는 않겠지만 다른 몇몇 국가들도 현재 생산이 허용되는 중

이라 앞으로 전 유럽 국가가 언제쯤 생산 중지를 시행하는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이렇듯 푸아그라가 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과 비판을 쇄도받고 있는 음식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거위에게 억지로 사료를 먹이면서까지 양을 부풀린다는 제조 과정에서 요즘 서양인들도 꺼려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논란이 상당히 많은 음식입니다. 물론 그것에 개의치 않고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런 논란에서는 

사육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종결되고 있는 움직임이라도 있는지 스페인의 한 농장에서는 억지로 먹이를 주입시키지 않는 

푸아그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방법은 거위의 습성을 파악해 겨울철이 다가오면 추위를 견디기 위해 거위들이 

모이를 과도하게 섭취해 알아서 지방간을 만들게끔 유도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은 번거롭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 제조하는 푸아그라보다는 단가가 비싸다는 점이 있으나 거위를 학대시키면서까지 강제로 사료를 먹여 사육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서양권의 많은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것은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퍼지지 않았고 만들기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