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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정보/건강 음식 정보

인도 커리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자.

인도식 커리, 입 맛을 바로 잡을만한 종류들이 있다.

커리란 한국이나 일본에서 흔하게 얘기하는 카레를 일컫는 말입니다. 누구나 다 알듯이 커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라 볼 수 있지요. 커리의 기원은 남인도이며, 역사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커리 소스들을 즐겨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정작 무엇이 먹을만한지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인도식 커리가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짤막하게나마 설명하려고 합니다.

 

과연  우리의 혓바닥을 감미롭게 잡을만한 소스가 무엇이 있을까요?

 

치킨 티카 마살라

제가 인도 음식점 가면 무조건 먹는 인도 커리 중에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인도 커리 중에서 가장 유별난 마살라 중 하나가 치킨 티카 마살라입니다. 말 그대로 닭고기 조각이라 불리는 치킨 티카를 향신료에다가 재운 다음에 탄두리 오븐에다가 구워서 마살라 소스하고 섞어 만드는 음식입니다. 거기다가 토마토나 요거트 등 다양한 재료를 부차적으로 넣기까지 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에다가 영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만들어진 요리로써, 인도 현지인들의 입장에서는 기묘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커리라 볼 수 있겠죠. 왜냐하면 그냥 마살라에다가 구운 탄두리 치킨을 넣는 것이니까요.

 

팔락 퍼니르

비건들도 좋아할만한 커리인 것 같습니다. 이 음식은 인도 커리 중에서 거의 유일한 초록색 커리 중 하나거든요. 퍼니르라는 인도식 치즈와 시금치가 섞어 들어간 커리입니다. 야채 섭취가 부족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만한 맛살라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겠군요.

 

 

알루 고비

이 인도 음식은 북인도 지방에서 주로 먹는 커리입니다. 감자가 많이 들어가있는 것이 특징이며 '알루'는 힌디어로 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루 고비는 정식 식사인 탈리에 포함되며, 차파티나 푸리 등 로티에 싸서 섭취하거나 여러 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콜리플라워와 감자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아서 입이 작은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먹을 만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알루 고비 이외에도 다른 감자 커리가 있다.

감자라는 뜻을 가진 알루는 다른 마살라에서도 적극히 활용되는데요. 심지어는 알루 팔락이라는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이거는 감자에다가 시금치,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감자를 이런 데다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도 느껴지네요.

그 외 다른 커리들

마크니 - 인도 펀자브 지방의 전통적인 커리입니다. 마크니는 버터가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것을 집어 넣어 부드러운 맛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토마토를 기본으로 쓰기 때문에 주황색을 띄우고 있습니다.

 

코르마 - 기존의 마살라에다가 버터와 크림 또는 요거트를 집어 넣어 부드러운 인도 커리의 맛을 잡아 준답니다.

 

빈달루 - 빈달루는 포르투갈 음식에서 유래된 커리입니다. 인도 고아 지역에서 주로 먹으며 포르투갈의 지배 당시에 포르투갈에서 유입된 고추를 집어 넣어 매운 맛을 한층 더 늘리는데요. 

 

도피아자 - 서아시아에서 기원된 커리입니다. 페르시아어로 두 개의 양파를 뜻하는 이 커리는 닭고기나 새우 그리고 양고기를 집어 넣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양파와 크림을 추가로 넣기 때문에 독특한 맛을 느낄 수가 있죠. 설화에 따르면 도피아자는 아프간 출신의 무굴 제국 신하인 물라 도피야자가 요리를 하던 도중에 그만 실수로 많은 양의 양파를 넣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의외로 이런 실수가 새로운 맛을 창조했다는게 아이러니하지요.

 

라즈마 - 강낭콩이 들어간게 일품인 인도 커리인 라즈마는 펀자브 지방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요리입니다. 주로 토마토로 맛을 내기 때문에 향신료가 그렇게 많이 안들어가 있어서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인도 커리입니다. 게다가 채식 요리라 육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권장할만한 요리이기도 하구요.